• 2023. 7. 3.

    by. 유월의 로사

    폐의약품-폐기-방법
    폐의약품 바르게 버리기

     

    안녕하세요. 지난달만 해도 한창 아이들 독감, 파라 바이러스, 노로 바이러스, 폐렴, 중이염 등등으로 소아과에 매일 뛰어다니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정말 아이들 상태는 하루 사이에도 나빠지는 경우가 있어서 기존에 지었던 약을 바꿔와야 하는 일도 종종 있더라고요.

     

    이제 일교차도 크지 않고 감기도 잦아드는 시기가 되니 집에 안 먹는 처방약이 넘쳐나게 되었어요. 그런데 약국에 가니 폐의약품 수거를 안 한다고 하시네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릴 수는 없고요. 난감해서 한동안 냉장고에 약 한 뭉텅이를 방치해 두고 있었는데, 이번 7월부터 폐의약품을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고 합니다! 다만, 물약은 제외이니 잘 기억해 주세요.

     

    폐의약품-버리기
    폐의약품 폐기 방법


    폐의약품 정의

    폐의약품이란 일반 가정 및 다른 장소에서 유효 기간 경과, 부패, 변질로 인해 섭취할 수 없는 의약품을 의미합니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고 보유하는 ‘불용의약품’ 중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을 의미해요.

     

    폐의약품 배출 방법

     

    폐의약품-분리배출
    폐의약품 분리배출

     

    안 쓰는 의약품을 버릴 때에는 반드시 주민센터에서 배부하는 폐의약품 전용 회수봉투를 쓰거나 일반 종이봉투 겉에 ‘폐의약품’이라고 써서 알약/가루약을 넣고 밀봉해 우체통에 넣어주면 됩니다. 그러나 물약은 기존 보건소, 주민센터 등에 비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고 하네요. 아래와 같은 수거함을 찾으셔야 해요.

     

    폐의약품 수거함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요.

    알약/가루약 폐의약품 전용 회수봉투(주민센터 배부) 또는 일반 종이 봉투 겉에 ‘폐의약품’ 기재 후 우체통에 배출
    물약 폐의약품 수거함에 배출

     

    의약품 배출 운영 시간

     

    폐의약품은 우체통에 24시간 배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 장소 찾기

     

    폐의약품 수거함이 있는 곳은 구청, 보건소,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이며, ‘스마트 서울맵’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체통은 ‘우리 동네 우체통 찾기’(우정사업본부 누리집)로 검색하면 됩니다.

     

    스마트 서울맵 바로가기

     

     

    우리동네 우체통 찾기 바로가기

     

    폐의약품을 마구 버리면 어떻게 될까?

    혹시 알 낳는 수컷 물고기가 점점 늘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나요?

     

    폐의약품-버리기
    먹다 남은 약, 막 버리면 안 돼요

     

     

     

    2016년 진행된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흔히 사용되는 진통제, 항생제 등 15종의 의약품 성분이 하천에 살고 있는 생물에서 발견되었고, 이로 인해 수중 생물들의 생존과 번식 능력이 약해졌습니다. 또한, 버려진 약으로 인해 생태계가 교란되어 기형 물고기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강과 바다에 폐기되어 녹아든 항우울제와 피임약 때문에 수컷 민물고기 중 약 20%가 성별 변화를 겪거나 암수 두 가지 형태가 혼합된 개체로 나타나며, 알을 낳는 수컷도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물고기가 우리 밥상에 올라온다면 어떨까요. 결국 돌고 돌아서 우리에게로 오는 겁니다.

     

    이상으로 폐의약품 배출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폐의약품을 아무 데나 버리면 공기, 토양, 수질 오염으로 이어지고 결국 생태계가 교란되는 원인이 된다고 해요. 특히 지난 몇 년간 사람들을 힘들게 한 팬데믹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많은 의약품이 생산되면서 앞으로 더욱더 많은 폐의약품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를 위해 폐의약품은 꼭 수거함과 우체통을 활용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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